40년전통정다운수제갈비의 시간이 담긴 진한 맛

바람이 조금 선선했던 평일 저녁, 청주에서 일을 마치고 가족과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날은 메뉴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불 앞에서 천천히 구워 먹는 갈비로 정했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로 183 1층에 있는 40년전통정다운수제갈비로 향했습니다. 봉명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목적지 숫자를 확인했고 가까워진 뒤에는 1층 위치를 다시 살폈습니다. 퇴근 후라 마음이 조금 급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식사만큼은 서두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괜히 시간을 넉넉하게 잡은 게 아니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한쪽으로 옮기고 고기를 올릴 공간부터 확보했습니다. 갈비가 익기 시작하자 가족 모두 불판으로 시선이 모였고 첫 점을 뒤집는 순간부터 대화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수제갈비라는 이름 때문에 이날은 양보다 한 점씩 구워 먹는 과정에 조금 더 집중했습니다. 첫 판을 빠르게 비우기보다 익은 고기를 덜어 먹고 빈 자리에 다음 조각을 올리니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봉명동에서 가족과 마주 앉아 갈비 한 끼를 차분하게 즐기고 싶은 저녁에 떠올리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 봉명로에서 183을 눈으로 찾았습니다

 

40년전통정다운수제갈비를 찾아갈 때는 봉명로 183을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봉명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도착 안내가 가까워진 뒤에는 화면만 바라보기보다 주변 건물 번호와 진행 방향을 함께 살폈습니다. 큰길을 따라 움직이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오히려 지나치기 쉬워 저도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췄습니다. 순간 조금 더 가야 하나 싶어 주소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숫자만 놓치지 않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 둔 덕분에 건물 부근에서는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길지 않았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변 교통 흐름과 주차 가능한 위치는 방문 당시 직접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퇴근 시간이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주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몇 분 먼저 도착하도록 움직이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도보로 찾아간다면 봉명로와 183이라는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처음 들어왔던 방향이 눈에 익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때는 지도를 오래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2. 고기 오기 전에 소지품을 옮겼습니다

자리에 앉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식탁 가장자리에 올려둔 개인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비를 굽기 시작하면 접시와 집게를 자주 움직이게 되므로 휴대전화까지 가까이 두면 손을 뻗을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저는 처음에 휴대전화를 오른쪽에 놓았다가 고기가 준비되기 전에 가방과 함께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예상보다 식탁 가운데뿐 아니라 주변 공간도 자주 사용하게 됐습니다. 괜히 미리 치워두길 잘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앉는다면 각자의 접시는 가까이에 두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여유를 남기는 것이 식사하기 수월합니다. 겉옷 역시 불의 열기가 올라오기 전에 정리해 두면 중간에 다시 움직일 일이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움직인 탓에 몸도 마음도 조금 분주했지만 자리에 앉아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갈비가 올라간 뒤에는 한 사람만 계속 굽기보다 서로 집게를 번갈아 잡으니 대화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몇 분 동안 자리를 정돈한 것이 후반까지 꽤 도움이 됐습니다.

 

 

3. 한 점 익히며 굽는 간격을 맞췄습니다

 

첫 판에서는 갈비를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몇 점씩 간격을 남겼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불판에서는 어느 위치에서 고기가 빠르게 익는지 알기 어려워 상태를 살피면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한쪽 면을 확인해 차례로 뒤집다가 가운데 놓인 조각이 먼저 익는 것을 보고 가장자리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뒤집는 순서를 잠깐 놓쳐 집게를 급하게 잡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괜히 첫 몇 점은 눈으로 익는 흐름부터 보자 싶었습니다. 다음 판부터는 바로 먹을 양만 올리고 익은 고기를 덜어낸 자리에 새로운 조각을 채웠습니다. 접시에 미리 많이 구워두지 않으니 먹을 때마다 온기가 남아 있었고 가족마다 원하는 속도도 맞추기 쉬웠습니다. 조금 더 익혀 먹는 사람의 고기는 가장자리에서 기다리고 먼저 먹을 조각은 따로 덜어냈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을 보는 횟수가 많았지만 후반에는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몇 점씩 굽는 간격을 유지하니 식사 시간이 급하게 흐르지 않고 이야기할 여유도 충분히 남았습니다.

 

 

4. 집게를 넘기니 손이 잠시 쉬었습니다

첫 판부터 계속 집게를 잡고 있던 가족에게서 중간에 제가 집게를 받아 고기를 구웠습니다. 고깃집에서는 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굽는 역할을 맡게 되기 쉬운데 식사가 길어지면 잠깐씩 바꿔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제가 몇 점을 뒤집는 동안 상대는 물을 마시고 천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막상 역할을 바꿔보니 계속 불판을 살피는 일이 은근히 바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혼자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하며 집게를 가져온 게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한 판이 끝난 뒤에는 빈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물을 마시며 다음 양을 정했습니다. 계속 먹을 때는 허기가 남은 듯했는데 잠시 쉬니 예상보다 포만감이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다음 판은 처음보다 적게 올렸습니다. 개인 소지품을 식탁에서 멀리 둔 덕분에 후반에도 자리가 복잡해지지 않았고 필요한 식기만 가까이에 남았습니다. 고기를 쉬지 않고 이어서 굽기보다 중간에 불판을 잠시 비우고 대화를 나누니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문을 나서 봉명동을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뒤에는 바로 차에 앉지 않고 봉명로 주변을 잠시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식당에서 봉명로를 따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을 골라 천천히 움직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직후라 긴 산책보다 몸을 가볍게 풀 정도가 알맞았습니다. 두 번째는 봉명동 생활권 안에서 카페를 찾아 따뜻한 차나 시원한 음료로 저녁을 이어가는 코스입니다. 이날은 고기 냄새를 맡으며 오래 앉아 있었더니 달콤한 디저트보다 음료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괜히 바로 귀가하기에는 가족끼리 할 이야기가 조금 남았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으로 운천동 방향을 연결해 가볍게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운천동 일대에서 다음 약속이나 산책 동선을 정해도 좋습니다. 특정 카페나 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당일 운영 여부와 이동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는 봉명동에서 조금 걷고 음료를 마신 뒤 귀가했는데 식사 직후 바로 오래 앉아 이동하는 것보다 이런 짧은 동선이 저녁을 마무리하기에 잘 맞았습니다.

 

 

6. 첫 고기는 간격을 두고 올렸습니다

40년전통정다운수제갈비를 처음 방문한다면 봉명로 183과 1층이라는 위치를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목적지 부근에서 진입 방향과 주변 상황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약속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면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저도 이날 도착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마지막 구간에서 주소를 천천히 살폈습니다. 괜히 몇 분 먼저 움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갈비를 구울 때는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기보다 조각 사이에 공간을 두고 익는 속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몇 점을 먹어본 뒤 필요한 만큼 추가하면 한꺼번에 뒤집느라 바빠지는 일도 줄어듭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지 않도록 중간에 역할을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복장은 불 가까이에 앉아 있어도 움직이기 어렵지 않은 차림이 알맞습니다. 특정 시간에 여러 명이 방문할 계획이라면 좌석 이용 가능 여부를 출발 전에 직접 확인하고, 식사 후 산책까지 생각한다면 걷기 부담 없는 신발을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마무리

 

40년전통정다운수제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갈비를 빠르게 구워 배를 채우기보다 가족과 집게를 번갈아 잡으며 한 판씩 천천히 이어간 시간이었습니다. 봉명로 183을 확인하고 자리를 잡은 뒤 개인 물건부터 치워두니 고기가 올라온 다음에는 식탁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첫 판에서는 불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손이 자주 움직였지만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필요한 양만 올려 식사 흐름이 차분해졌습니다. 중간에 집게를 넘겨받고 물을 마시며 쉬었을 때는 처음 예상한 것보다 배가 많이 찼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괜히 마지막까지 같은 양을 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봉명동을 잠깐 걸은 뒤 음료를 마시니 오래 앉아 있었던 몸도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청주에서 갈비를 구우며 이야기를 길게 나누고 싶은 날 다시 떠올려 볼 만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주소를 확인해 여유 있게 도착하고 첫 판은 몇 점만 올려 자신의 식사 속도부터 맞춰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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